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송미령 농식품 장관 "배춧값 내달 중순 안정…중국산 1100톤 수입"

해남 찾은 농식품장관…"김장철 배춧값 걱정 없도록 관리 총력"

등록일 2024년09월30일 15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카카오톡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배추 가격과 물량이 다음 달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배춧값과 관련해 "다음 달부터 지금보다 상황이 개선된다는 의미"라면서 "지난주, 이번 주까지가 어려움의 피크타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사과처럼 배추도 매주 생육관리협의체를 열어 수급 관리 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주 중 영양제 지원 대책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례적으로 길었던 고온에 여름 배추 생육이 부진해 생산이 줄었고,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초까지는 공급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전남 해남군 일원의 배추밭을 찾아 김장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송 장관은 “가을배추 점검차 주말에 해남 배추밭을 다녀왔다”며 “10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앞으로 매주 김장철까지 생육관리협의체를 열어 배추도 사과처럼 관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 초도물량으로 16톤(t)을 들여왔고, 매주 200톤씩 총 1100톤을 수입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통상 10월 말까지 준고랭지 배추를 먹는데, 현재 기후 상태로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비 예보가 있는 이번 주까지가 어려운 시기이고, 기온이 좋아지면 배추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국내 배추 생산을 촉진할 영양제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송 장관은 “이번에 해남에서 신고한 피해 배추 면적 611ha(헥타르·1㏊는 1만㎡) 중 단순 생육 저하로 영양제를 투여하면 회복될 수 있는 물량 외에 완전히 매몰되거나 유실된 배추는 그중 3% 정도인 20헥타르”라며 “영양제 투입이 필요한 농가의 지원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양제 지원을 어떤 식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산 배추의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데 대해 송 장관은 “이번에 수입하는 물량은 절임 배추가 아닌 밭에서 뽑아오는 신선 배추”라며 “중국 현지에서 가져오면서 위생 검사를 하고, 한국 항구에서 내릴 때 또 위생 검사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는 음식점, 급식, 식자재 마트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10월은 가정에서 활발하게 김치를 담그는 때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지는 고민 중”이라며 “음식점, 급식 등 수요 많은 곳을 중심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배추 외에 과일과 다른 채소류, 축산물 등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부터 본격적으로 기온이 하락하면 더 (농산물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라 ‘사과·배추 대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보고 연내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책에는 해발고도를 고려한 작물별 적정 재배지를 찾고 비축 역량을 높이는 등의 내용이 담긴다. 송 장관은 “회의에 계속 참석하면서 제가 더 개입하겠다”며 “과감한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쌀값 감소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당정은 쌀 수급 안정 대책으로 2만헥타르의 밥쌀 재배면적을 즉시 격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7일 통계청 예상 생산량 발표를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쌀 공급과잉의 근본적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며 “지난주 구조개선 TF를 발족했고, 매주 논의해 연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