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년에 8개 학교 49명 유학생 입학 예정
전남도 2025년부터 직업계고 중심으로 외국유학생 유치 국제직업계고 설립 계획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0.78명으로 떨어지면서, 지역소멸의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EBS 뉴스보도에 따르면 지역소멸 위기로 일부 지역에서 대학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단계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ebs 뉴스
저출생과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역소멸 위험은 각종 통계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시군구 3곳 가운데 2곳은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지역에 머무르면서 일하고, 배우고, 삶을 꾸려나가는 청년들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의 대응책을 찾기 위해 국회에 지자체와 교육청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역 교육청이 밝힌 핵심 대책은 유학생 유치다.
경북과 전남교육청은 지역에서 직업계고를 다니고 산업인력으로까지 연계될 방안을 밝혔다.
우선 경북에선 내년에 8개 학교에 49명 유학생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전남교육청도 2025년부터 직업계고에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직업고등학교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취업을 고등학교 졸업할 때 약속을 하고 일단 귀국을 하고 여기서 그 기업에서 요청을 하면 두 달 이상, 최소 두 달 이상에 다시 올 수가 있습니다. 그런 번거로움보다는 사실은 바로 취업비자를 내줄 수 있으면 가장 좋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장들은 외국인 학생과 부모 등 지역에서 필요한 외국인 인력을 지자체가 선정하고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비자를 발급하는 '광역 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학생을 위한 법규정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장은 "학교를 신설하는 거에 대한 약간 부담감도 좀 있을 수 있어서 기존의 직업계 고등학교를 어떻게 연결을 할 수 있을지, 유학생들에 대한 규정은 초중등교육법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규정들도 사실은 조금 더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고 말했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 유학생 유치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고 보자 보다는 지자체와 교육청, 중앙정부까지 유기적인 법과 지원 체계를 만드는 데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