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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김수현…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와 탤런트 [갤럽여론조사]

최민식·유재석·기안8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 예능인, 웹툰작가로

등록일 2024년06월19일 14시0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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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10.3%)
남성·10~30대는 '아이유' 더 선호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임영웅'(10.3%), '아이유'(IU, 9.0%), '방탄소년단'(BTS, 4.9%), '나훈아'(4.0%), '뉴진스'(NewJeans, 3.5%), '장윤정'(3.4%), '진성'(2.7%), '영탁', '송가인'(이상 2.4%), '블랙핑크'(BLACKPINK, 2.2%)가 10위 안에 들었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후 영화·드라마 연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임영웅은 여성·중장년층에서의 지지가 두터웠고, 아이유는 남성·10~30대에서 첫손 꼽혔다.

2019년 1위였던 'K팝 제왕' 방탄소년단은 재작년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를 기점으로 개별 활동에 집중, 이후 멤버들의 연이은 입대로 사실상 활동 중단 상태지만 팬들의 애정은 여전해 보인다. 2025년 완전체 복귀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10위권에서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가수는 2022년 데뷔한 5인조 다국적 걸그룹 뉴진스, 가장 오래된 가수는 1966년 데뷔한 나훈아다.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권에 든 유일한 가수이기도 한 그는 올봄 마지막 전국 투어와 함께 은퇴를 예고했다.

이외 1% 이상 응답된 가수는 '이찬원'(2.0%), '성시경'(1.9%), '김연자'(1.6%), '김호중', '조용필'(이상 1.5%), '이효리'(1.3%), '린'(1.2%), '전유진', '아이브'(이상 1.1%), '장민호', '이승철', '이문세', '이미자'(이상 1.0%) 등이다(1% 미만 응답 250여 명, 합계 37%).

 

 


 

 

 

좋아하는 탤런트: '김수현'(6.4%)
'남궁민·김지원'(2.9%)... 10대 최애는 '차은우'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는(자유응답) '김수현'(6.4%), '남궁민', '김지원'(이상 2.9%), '차은우', '김남주'(이상 2.7%), '최수종'(2.5%), '송중기'(2.3%), '최불암'(2.2%), '고두심'(2.0%), '김고은'(1.8%)까지 10위권이다.

선호 탤런트는 상위 10명 각각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고 전체 합도 30%를 밑돌아, 다른 분야 대비 특정인으로의 쏠림이 덜하다(1% 미만 응답 290여 명, 합계 50%). 또한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기간 직전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큰 편이란 점도 유념해야 한다. 과거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올봄 tvN 〈눈물의 여왕〉(3/9-4/28, 주말)에서 각각 '백현우'와 '홍해인'으로, 차은우와 김남주는 비슷한 시기 MBC 〈원더풀 월드〉(3/1-4/13, 금토)에서 각각 '권선율'과 '은수현'으로, 최수종은 연말연초 KBS2 〈고려 거란 전쟁〉(2023/11/11-2024/3/10, 주말)의 '강감찬', 남궁민은 작년 하반기 MBC 〈연인〉(2023/8/4-11/18, 금토)의 '이장현' 역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10위권 내 배우 모두 10년 이상 활동한 현역인 데다, 대부분 '시청자들이 믿고 보는 연기력'의 소유자다.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배우는 2014년 데뷔한 차은우, 오래된 배우는 1967년 데뷔한 최불암이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SBS)에 출연한 2014년에도 1위에 올랐다. 최불암과 고두심은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는데, 이들은 한국 방송 사상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MBC, 1980-2002)에서 양촌리 김 회장과 첫째 며느리로 22년간 매주 시청자들을 만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외 1% 이상 응답된 탤런트는 '한소희', '김혜자', '박은빈'(이상 1.7%), '박서준'(1.6%), '손예진'(1.5%), '송혜교', '김유정'(이상 1.2%), '전지현', '김혜수'(이상 1.1%), '조정석', '이보영', '공유'(이상 1.0%) 등이다.

 

 

 

좋아하는 영화배우: '최민식'(8.1%)
10·20대는 '마동석'... '송강호, 정우성' 20년간 10위 안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는(자유응답) '최민식'(8.1%), '마동석'(7.1%), '송강호'(7.0%), '이병헌'(4.7%), '정우성'(4.2%), '이정재', '황정민'(이상 3.7%), '김혜수', '김고은'(이상 3.4%), '손석구'(3.1%)까지 10위권이다.

최민식은 올 초 오컬트 소재 영화 〈파묘〉로 천만 이상 관객을 만났고,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한 2014년에도 1위에 올랐다.

 

대표적 다작(多作) 배우 마동석은 직접 제작·기획·주연까지 도맡은 〈범죄도시〉 연작으로 독자적 입지를 구축했고, 10·20대의 호응이 큰 편이다. 〈기생충〉(2019)과 〈브로커〉(2022,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로 세계에 이름 알린 송강호는 한국갤럽 올해의 영화배우 조사에서 최다 1위(2007년 이후 5회), 개봉작이 없는 해에도 최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배우다.

 

송강호와 정우성은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좋아하는 가수나 탤런트 상위권은 남녀가 반반, 연령대는 10대부터 80대까지 폭넓다.

 

그러나 좋아하는 영화배우에서는 상위 10명 중 김혜수·김고은을 제외한 대부분이 40·50대 남배우다. 이처럼 선호 영화배우 상위권에서 남배우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은 과거 여러 조사에서 공통된 현상이다.

이외 1% 이상 응답된 영화배우는 '유해진'(2.9%), '윤여정', '공유'(이상 2.1%), '한석규'(1.6%), '현빈'(1.5%), '송중기'(1.4%), '안성기', '전지현'(이상 1.3%), '하정우'(1.0%) 등이다(1% 미만 응답 180여 명, 합계 32%).

 

 


 

 

좋아하는 예능방송인/코미디언: '유재석'(35%)
'신동엽'(8%), '강호동'(7%), '박나래', '이경규', '장도연'

한국인이 좋아하는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은(자유응답) '유재석'(35%), '신동엽'(8%), '강호동'(7%), '박나래'(4.3%), '이경규'(4.1%), '장도연'(3.1%), '이수근'(3.0%), '탁재훈', '전현무'(이상 2.3%), '김준호'(2.2%)까지 10위권이며, 이외 '서장훈'(1.8%), '박명수'(1.5%), '이용식'(1.2%), '이영자', '하하'(이상 1.1%) 등이 1% 이상 응답됐다(1% 미만 응답 100여 명, 합계 19%).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오른 유재석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이며, 2위와의 선호도 격차도 전보다 커져 독보적 위치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조사에서는 작년까지 12년 연속 1위다.

유재석·신동엽·강호동·이경규는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고, 장도연과 탁재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 올렸다. 이처럼 상위권 인물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은 예능 방송 프로그램 특성상 각자의 개성 못지않게 출연진 간 조화(이른바 ‘케미’)가 중요하고, 때문에 여간해서는 새로이 합류한 신예가 두각을 보이기 어려운 탓으로 짐작된다.

 

 

좋아하는 만화가/웹툰작가: '기안84'(30%)
'허영만'(6%), '이현세', '박태준', '주호민', '이동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만화가/웹툰작가는(자유응답) '기안84'(30%), '허영만'(6%), '이현세'(3.0%), '박태준'(2.3%), '주호민'(1.8%), '이동건'(1.7%), '이말년'(1.2%), '조석', '야옹이'(이상 1.1%), '강풀'(1.0%) 순이며, 이외 1% 미만 응답된 인물이 100여 명(14%)이다.

 

열 명 중 넷은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고, 고연령일수록 더 많았다(10대 13%; 40대 29%; 60대+ 67%).

기안84는 네이버웹툰 〈패션왕〉(2011-2013)으로 주목받았고, 2016년부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필두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지금은 방송과 화가 활동을 겸하며, 2022년 이후 웹툰 연재는 하지 않으나 여전히 '웹툰작가 출신 방송인' 이미지가 강한 듯하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웹툰작가 1순위다.

1970년대 데뷔한 허영만과 이현세는 웹툰 이전 한국 만화계 황금기의 거두로, 수많은 작품에 격변의 시대상을 담아왔다.

 

이들 이외는 모두 웹툰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10위권 작가들의 대표작은 대부분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됐고, 작가 중 상당수는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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